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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식

코로나 종식선언한 청정국 뉴질랜드 코로나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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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선언했던 뉴질랜드

뉴질랜드 정부가 8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환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환자들이 모두 치료되고 신규 환자가 없다는 말이다. 뉴질랜드는 오는 15일 공식적인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처음으로 감염자 0명을 기록했다고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뉴질랜드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15일은 마지막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두 번(28일) 지난 날이다. 당국은 유일하게 남은 이 감염자가 이미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자정을 기해 그동안 유지해온 경보체제 2단계를 1단계로 내린다"고 밝혔다. 경보체제가 1단계로 완화되면 전국 봉쇄령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엄격한 국경 통제와 접촉자 추적 등 코로나 대응 경계는 계속 유지된다.

아던 총리는 "감염 사례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1단계로 내려가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노고에 대한 이익 배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에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 딸 앞에서 잠시 춤을 추기도 했다"며 "다음 단계는 우리 모두 지역 경제를 지원해 다시 나라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에 코로나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숀 핸디 오클랜드대 교수는 "(코로나 종식 성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조치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핸디 교수는 "뉴질랜드의 조기 진단 검사는 효과적인 격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28명이던 지난 3월 19일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100인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도 금지했다. 같은달 23일 학교가 문을 닫고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이 아닌 모든 상점과 공공기관도 영업을 중지시켰다.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누적 코로나 환자 수는 1504명, 이중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지난 17일 동안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 종식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자국 내 봉쇄조치를 모두 완화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모두 영국에서 온 해외유입 감염자들로, 서로 관련이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뉴질랜드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25일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누적 확진자 수는 1506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22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9일 0시(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국가 경계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리면서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자국 내 제한 조처를 해제했었다. 전세계 최초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폐지하고 소매업과 관광업 등 여러 사업장도 정상 운영하도록 허가했었다.

 

당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 이전 삶으로 돌아가기에 쉬운 길은 없다.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도 "현재로써는 뉴질랜드 내에 바이러스 전파를 없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귀국하거나 다른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경우 신규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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